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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회고] [월간CS]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발표 스터디를 마치고..

iamkanguk 2024. 6. 30. 22:03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는 것 같다. 핑계일 수 있겠지만 최근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정신이 너무 없고, 회사도 운이 좋게 입사하게 되어 정신이 없고... 헬스장 환불 사건.... 기타 등등 진짜 다양한 사건들이 많은 5월과 6월이었다.

 

마침 오늘 8주간 참여했던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스터디가 끝나게 되었는데 집에서 푹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먹으면서 간단하게 스터디 회고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어떤 스터디에 참여했는지?

월간CS는 정기적으로 스터디를 운영하는 모임이다. 여기서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라는 책을 가지고 발표 스터디를 하는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남 스터디룸에서 오프라인 스터디를 진행했다.

 

매일 책을 읽고 DIL을 Markdown을 통해 작성하고 Git에 올린다. 매주 한 챕터씩 각자 읽어오고 오프라인 스터디 전에 A조와 B조로 나누고, 스터디 당일에 각 조별로 발표자를 선별하여 발표를 진행한다.

어떤 사람이 발표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발표 자료와 발표를 준비해와야 한다!

 

- [월간CS] [24년 5월]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발표 스터디

 

[마감][24년 5월] 발표 스터디 모집 - 월간 CS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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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GitHub Repository

 

GitHub - monthly-cs/2024-05-effective-typescript: Effective Typescript

Effective Typescript. Contribute to monthly-cs/2024-05-effective-typescript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어쩌다가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 책 한권을 완독해보고 싶어서
  • 타입스크립트로 백엔드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라는 책을 개인적으로 읽어보고 싶었음
  • 주말이라는 시간에 공부를 해본적이 진짜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토대로 주말 시간에도 놀 때 놀더라도 공부를 하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뭐... 거의 놀지도 않는다 ㅋㅋㅋ)

가장 큰 이유는 책 한권을 완독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부끄럽지만 인생을 살아오면서 책 한권을 완독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스터디에 참여해서 책 한권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완독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스터디에 참여해본게 거의 처음인데, 월간-CS는 스터디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만큼 중간에 빠그라지지 않고 잘 운영될 것 같다는 신뢰가 있었다.

 

8주간 스터디를 참여하고 어떤걸 느꼈나요?

개발에 관련된 것(파랑)과 그렇지 않은 것(초록)으로 나누고 싶다. 처음 책을 완독해봤고, 정상적으로 스터디에 잘 참여해서 마무리 했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걸 느꼈다.

1. 퇴근 후에 시간내서 공부하시는 분들, 주말에도 시간 할애해서 공부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친구들, 학교 후배들을 만나면 요즘 하는 말이 "취준때보다 더 열심히 한다" 라는 말을 종종 한다. 최근에 내 스스로한테 취준때 진짜 열심히 했냐? 라고 한다면 "아닌 것 같아.." 라고 대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개발자라는 직업 특성상 도태되지 않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데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다는 것을 느꼈고,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보고 싶어서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퇴근 후에 스터디 카페로 바로 가서 1시간 이상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책을 읽었다. 물론 8주차까지 완벽하게 성실하게 하지는 못했다..ㅋㅋㅋㅋ 그래도 퇴근하려고 조금이라도 공부했다고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주말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터디 발표 준비할 겸 이번주에 공부한 내용들 한번 정리하기도 하고, 일요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10시까지 강남역 가서 스터디에 참여하는 일상을 지냈다.

 

누군가 이걸 본다면 이거 가지고 뭘 했다고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나한테는 조금 늦었지만 진지하게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는 도전인 만큼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려고 했다.

 

8주간 생각보다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진짜 오랜 기간동안 퇴근 후에 시간을 투자해서 개인 공부를 하시고, 주말에도 항상 개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을 리스펙한다. 심지어 개인 프로젝트를 개선하고 싶어서 연차를 써서 아침부터 밤까지 개발을 하셨던 분도 뵌 적이 있는데 진짜 멋있었다.. 나태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큰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2. 책을 완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책과 강의를 지금까지 사놓고 제대로 끝까지 읽고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혼자 읽기는 힘들 것 같아서 스터디에 들어왔다.

 

이번에 책을 읽어보니까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터디에 참여해서 약간의 강제성이 부여되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책을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었고,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 권을 읽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3.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적극적인 모습?

나는 주변에 개발하는 친구들이 아예 없다. 나만 개발자다. 그래서 누군가랑 개발 이야기를 많이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이 사람들은 어떤 회사에서 어떤 개발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고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 회사의 개발문화 등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되게 흥미로웠다.

 

그리고 스터디를 하면서 평소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낯가리는 나도 책에서 언급한 라이브러리를 내 개인프로젝트에 적용해보고 어떤 결과물이 나왔는지 적극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헷갈렸던 부분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많이 키워나갔던 것 같다. (스터디가 마음에 들었나.. 나도 모르게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하고 있었음...)

 

스터디에서 나만 백엔드 개발자였고 나머지 분들은 전부 프론트엔드 직장인 + 취준생 개발자 분들이었다. 그래서 프론트엔드 분들이 React를 주제로 매주 많은 얘기를 하셔서 사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끼지는 못했지만 React 라이브러리에 대해서도 몇 개 물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도 백엔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나한테도 많이 물어봐주셨다 :)

4. 타입스크립트와 조금 더 친해진 것 같다!

현재 TS를 가지고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다. 그런데 TS를 잘 알지 못하면서 쓰고 있는 것 같았다.

  • 타입 단언(as)를 쓰지 말라고 하지만 왜 쓰지 말라는지 모르고 안쓰고 있었다 -> 지금은 왜 쓰지 말아야 하는지 알지만 외부 API 연동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써도 괜찮다! (알고 쓰자!)
  • 타입이 맞지 않은데 타입이 허용되어서 왜 허용되는지 모르고 쓰고 있었음 (구조적 타이핑)
  • any는 쓰지 말아라. 왜 쓰지 말아야 하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히는 모르고 있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왜 쓰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 타입스크립트의 타입 시스템은 무엇인지, 타입이 어떻게 추론되는지, 타입 설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 JS -> TS로 마이그레이션 할 때 어떤 걸 중요시 해야하는지? (아직 마이그레이션은 안해봄..)

이 책을 읽어보면서 지금 생각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다. 위의 내용들을 책을 통해 배워가면서 타입스크립트와 조금 더 친해진 것 같고 TS에 대해 더욱 깊게 알고싶어지게 된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2회독

이 책을 한번 더 읽어 볼 생각이다. 책의 양은 적지만,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1회독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남은 반년 동안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깊게 2회독을 하려고 한다. 한번 더 읽어보면 그래도 80%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스터디 운영 (좀 큰 계획같음..)

- [모집중] [24년 7월]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발표 스터디 모집

 

[24년 7월] 발표 스터디 모집 - 월간 CS

도서,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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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스터디의 방식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평소에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방대한 양의 책이어서 혼자 읽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스터디에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 머리에서 한번 스터디를 운영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약간 후회중 ㅋㅋㅋ..)

 

월간CS의 스터디 운영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비슷한 방식으로 스터디를 운영해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먼저 월간CS 운영진분에게 운영 방식을 참고해서 스터디를 운영해봐도 괜찮겠냐고 여쭤봤는데 좋은 기회로 월간CS 운영진분이 모임에 들어와서 스터디를 운영해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큰맘먹고 스터디 운영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스터디 참여자로 있다가 스터디 운영자로 있으면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기대가 되지만 무섭기도 하다.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무언가를 리드해 본 경험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호옥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서 제가 어떻게 스터디 공고글을 썼는지....ㅋㅋㅋㅋ 심심하면 보셔요!)

 

마무리

이렇게 회고 글을 한번 적어봤다. 내가 적은 글을 쭉 보니까 확실히 다른 분들보다 글쓰기 실력이 많이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조금씩 쓰다보면 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회고글 한번 쓰는게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8주간 스터디를 어떻게 참여했고, 어떤 건 반성해야 하고 등등..

 

아무튼 8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게 스터디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아서 뿌듯했다. 앞으로도 정진!